3개월만에 다시 찾은 다낭... 가족 여행 올려봅니다.

 

안녕하세요

 

눈에 넣어도 안아픈 두딸과 아내를 모시고 사는 지극히 평범한 40대 가장입니다. 이번에 남동생과 부모님까지 모시고 다낭을 다녀왔는데 간단히 를 남겨볼까 합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편이라 나름 여기저기 꽤 많은 곳을 가봤다고 생각하는데, 생각해보니 베트남은 안가봤더라구요. 그러다가 작년 10월에 둘째가 쌀국수 좋아하길래 베트남 가보자하고 다낭을 다녀왔었고, 에 괜찮을 것 같아서 이번에 설연휴 기간에 다시 한번 다녀왔습니다. 항상 설에는 가족들과 여행을 다녔는데 코로나로 3년 못가다가 이번에 1/19~23 명절연휴 포함해서 다녀왔어요~

항공은 대한항공 이용했구요. 작년 10월에는 프레스티지 이용해서 몰랐는데 이번에 갈때 이코노미 탔더니 인천공항에서 수화물을 본인이 직접 보내네요… 서비스가 점점… 올때는 프레스티지라 괜찮았어요.

 

숙소는 나만리트리트 3베드 가든 풀빌라 4박했어요.

 

일단 3개월전 여행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이 숙박과 음식이었어요. 밥 잘 안먹는 둘째가 쌀국수는 또 엄청 잘먹거든요. 아무리 여행이 좋아도 아이들이 밥 안먹으면, 엄마 기분이 안좋아지고, 괜히 저까지 불똥이 튀니 ^^ 그리고 부모님이 연세가 있으셔서 너무 장거리는 힘드실 것 같고, 음식이 입맞에 안맞으시면 불편하실 것 같고, 이니 손주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수영장 있는 큰 풀빌라도 있으면 편하겠다. 그리고 이왕이면 날씨도 좀 따뜻해야겠다….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따져보니 그냥 큰 고민하지말고, 다낭 다시한번 다녀오자~ 싶더라구요.

 

숙소 나만리트리트는 꽤 괜찮았어요. 10월에는 남호이안 빈펄 투베드풀빌라 4박하고 왔는데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룸컨디션

3베드 가든풀빌라였는데 1층에 트윈룸 2층에 퀸베드 룸 2개 였어요. 룸마다 욕실이 있는데 꽤 크고 좋았어요. 화장실도 4개라 편했습니다. 다만 빈펄리조트처럼 현관이 있고, 실내에서 방 나누어지는 구조가 아니라 외부환경과 오픈된 구조이다보니 벌레가 좀 많아서 신경쓰였고, 방을 매번 룸키로 열고 다녀야해서 번거로운 점은 있었어요.

 

조식 

조식은 나쁘진 않은데… 4박 먹기엔 종류가 부족했어요. 물론 음식 하나하나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쌀국수도 맛나요. 빵도 맛있어요~ 그냥 개인적으론 음식은 빈펄이 좀 더 나은 느낌이예요.

 

서비스

고객 응대 서비스는 아주 편하고 좋았어요. 10월에 빈펄가서 여기는 나름 고급 호텔 체인인데도 몇몇 빼고는 영어를 너무 못한다 생각했거든요. 나만은 좀 나아요. 그런데 그것보다는 카톡으로 응대를 해주는데 그 점이 훨씬 편하더라구요. 체크인할 때 담당하시는 분이 카톡 QR 알려주고, 찍으면 다이렉트로 연결되요. 요청사항 있으시거나 궁금한 점 있을 때 카톡으로 물어보면 바로 답변이 와요. 아무래도 저도 그분들도 모국어가 아닌 언어로 소통을 해야하니 전화로 하는 것보다는 사진과 글로 하니 훨씬 원활하게 대화가 통하더라구요.

 

 

 

 

 

기타

 

버기카는 처음에 식당이 어딘지 몰라서 불렀는데 그 다음부턴 다 걸어다녔어요. 빈펄정도 크기가 아니라서 걸어서 3분정도면 왠만한 곳은 다 갈 수 있어요. 조성된 길도 나름 정감있어서 걸어다니시는 것 해요.

 

키즈클럽 - 그냥 방하나를 그렇게 만들어놨는데 별 것 없고 거의 다 토들러용인거 같아요. 아이가 아주 어리지 않다면 실망할 것 같으니 기대 안하고 가시는게 나아요.

 

룸서비스 ? 뭐 특별하지 않아요. 여느 동남아 호텔에서 나오는 것과 같습니다. 햄버거는 맛있었어요. ^^

 

프라이빗비치는 날이 춥고, 흐려서 수영은 불가능하더라구요. 지금 기간에는 그냥 바닷가 보는 용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메인풀 좋아보이는데 저흰 아이들이 어려서 그냥 빌라풀에서만 놀았네요.

 

 

둘째날에 프라이빗BBQ 이용했어요. 뭐 특별한건 아니고 빌라에 출장뷔페처럼 음식 차려놓고 가족끼리 뷔페 이용하는 건데, 풀 옆에서 직접 바비큐해서 해산물이나 육류를 가져다 주세요. 3시간 전부터 준비하고, 식사시간동안 전담 매니저가 요리 설명하고, 어떤거 찍어 먹으면 좋은지 이런거 설명해줘요. 뷔페 시간 내내 있다가 요리 다 나오면 한시간정도 후에 오겠다고 가족들 시간을 주는데 꽤 괜찮았어요. 무엇보다 조용하게 가족들끼리 이야기하면서 밥 먹는 재미가 꽤 좋더라구요. 합니다. 일정 겹칠 수도 있으니 호텔에 미리 이메일로 예약해보세요. 전 그렇게 했어요. ^^

 

 

 

 

 

 

 

 

 

투숙객들 박당 1회씩 맛사지 해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맛사지사가 복불복인 것 같아요. 전 나쁘지 않았는데 아내는 처음엔 별로 였다고 하고, 두번째는 또 괜찮았다고 하고… 예전에 더가든 맛사지가 그렇게 좋았다고 칭찬하던데 뗏기간이라 못가서 아쉬웠어요.

 

빌라내에 인덕션, 오븐, 전자레인지, 세탁기 모두 구비되어 있는데… 인덕션 작동이 안되고, 냄비도 없어서 문의했더니 사용이 안된다는 답변이 돌아왔어요. 전자레인지는 사용가능하고, 세탁기는 써보니 사용 가능해요.

 

 

날씨

 

가장 좋으면서도 아쉬웠던 점이 날씨였어요. 20~24도 내외로 선선하고 우리나라 봄가을 날씨로 딱 좋아요. 밤엔 바람막이 하나 입으셔야할 정도예요. 그래서 투어하고 다닐때는 반팔 옷이면 덥지도 않고 참 좋았는데 아이들이 젤 좋아하는 풀빌라 수영장이 물이 차갑더라구요. 물론 한 10분 정도 놀면 멀쩡해지긴하는데...^^ 아이들이 어리면 물에 안들어가려고 할 것 같아요. 어른들한테는 반팔이나 바람막이 하나 입고 다니면 딱 좋은 아주 좋은 날씨예요. (골프치기 너무 좋은 날씨입니다.^^) 낮에는 에어컨 살짝키고, 밤엔 에어컨 키면 추워요.

 

뭐 아시겠지만 동남아 우기때 비예보는 믿는게 아니잖아요. 그냥 운에 맡겨야지… 그래도 부모님 모시고 투어라 좀 걱정했는데 저 있는 기간 매일 비예보였거든요. 비 본적은 한번도 없고 ㅋ 딱 한방울 맞아만 봤어요. 물론 날은 계속 흐렸다 맑았다 했어요.

 

투어

 

X스트 퍼X트투어 이용했어요. 원래는 그냥 렌트해서 가족끼리 갈까하다가 뗏기간이라서 혹시나 사람 너무 많거나, 식당 문닫은 곳 많으면 대처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서 그냥 투어신청했어요. 투어 자체는 좋았어요. 다만, 스케줄이 빡빡해서 자유시간이 부족하고, 식사는 잘 나오지만 11시에 미팅후 바로 식사인데 그 시간이 딱 조식먹고 배 가장 안고플 시간이라 점심식사 타이밍이 좀아쉬웠어요. 코스때문에 이해는 하지만 좀 애매한거 같아요. 차라리 좀 일찍가서 바나힐에 있는 식당을 이용하라고 자유시간을 더 주었으면 훨씬 좋았을꺼 같아요. 누군가 으로 해달라고 한다면 전 무조건 렌트해서 자유롭게 다니는걸 해드릴 것 같습니다.

 

뗏기간이라 문연곳이 없을 것 같아서 가장 걱정이었어요. 저도 연휴기간 이용해 가는거라 일정도 어짜피 어쩔 수 없으니 그냥 좋은 리조트에서 쉬고, 투어에서 안내해주는 곳 가자~ 라는 마음이었는데 올드타운은 상점도 거의 다 문열고, 사람도 바글바글 하네요. 뗏기간 식사 걱정이시면 그랩은 잡기 어렵다 하니 그냥 렌트 미리 하셔서 올드타운 왕복하시는게 훨씬 속편하고 좋을 것 같아요.

 

 

 

 

렌트

 

성인5, 아이2 / 7명 이동이라 도착한 날 렌트 반나절 했는데 한시장, 롯데마트, 검색해놓은 식당 왔다갔다하면서 편하게 매우 잘 이용했어요.

 

롯데마트 

 

롯데마트는 별 것은 없는데 부모님이 궁금해하셔서 또 가봤어요. 아치커피 같은거 몇 개 들고왔어요. 참 매일 설거지 하실 수는 없잖아요. 이곳은 일회용 컵이나 그릇은 안파니. 미리 챙겨오세요 ^^

 

유심

 

비나폰 이용했어요. 제가 사용한건 전화도 가능한 거였는데 예전에 빈펄랜드에서 버기카 부를때 전화 안되니 매번 부탁해야해서 불편했던 경험이 있어서 그냥 해봤어요. 데이터만되는거랑 얼마 차이 안나는데 투어 예약시나 비상연락처 쓸때도 알려줄 번호가 있어서 좋았어요. 사진에 보이는 08로 시작하는 10자리가 베트남 전화번호예요. 타 통신사와도 50분 무료이고, 같은 통신사와 완전무료라서 아내랑 둘이 비상연락망으로 잘 사용했어요. (물론 보이스톡 사용하셔도 돼요.)

 

 

 

 

마치며

 

트립어드바이저에  남겨달라고 매니저가 부탁해서 쓰려고 했는데 초2 첫째가 아빠보다 자기가 영어 더 잘하니 자기가 쓰겠다고 해서 폰 줬더니 이렇게 썼네요.

 

Our family had a great time!

I didn't know that 5 days were passing so quickly!

Time passed so rapidly.

I feel so sad that I am going back to my contry,Korea.

I hope,I wish that we will spend more time in here,the hotel.

This hotel is like paradise to our family.

 

 자기도 한국 돌아가려니 아쉬웠나봐요. ㅋㅋ

 

뭐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다음엔 새로운 곳으로 가보게 되겠죠. ^^

그래도 가본 곳 중에서는 꽤 괜찮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비행시간도 길지 않고, 아이들 밥 잘먹고, 부모님도 즐거워하시고, 저도 아내도 푹 쉬면서 지냈으니까 꽤 만족스러웠던 여행인것 같아요.

 

 

월요일 밤에 도착해서 하루 쉬고 오늘 출근인데... 너무 춥네요.

 

여행 다녀오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썼는데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시면 아는 선에서는 답변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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