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첫날 - 핑크성당 한시장

 

첫날은 다낭 시내에서 보내고 호이안으로 오후 늦게 넘어가는 스케줄이었어요. 날씨가 잔뜩 흐렸고 언제 비가 쏟아져도 이상하지 않았다 싶었지만 비가 안왔던 . 그저 흐렸던 날씨얐네요. 

한시장으로 가는 길 핑크성당을 마주합니다. 핑크 좋아하는 꼬맹이 딸이 좋아했지만 뭐 정말 그냥 성당이니까요. ㅋ 사진 찍고 한시장으로 총총....

한시장으로 가는 길 요런 과일 가게들이 많네요. 역시 과일 천국입니다. 색색깔의 과일들이 예쁘네요.

한시장에 도착했는데 역시 오토바이.. 빵빵거리는 소리도 심하고 차나 사람이나 오토바이나 그저 빠르게 가기만 할뿐.. 교통 질서가 우리나라는 정말정말 잘 되어 있다는 게 뼈저리게 느껴지는 거리의 풍경입니다. 조심해야해요. 사고가 잘 안난다는 게 신기할 정도 ㅋㅋㅋ

한시장은 요렇게 생겼지요. 사진으로 보다가 직접 가보니 이런 느낌에 이런 냄새구나 딱 알았어요. 냄새가 걱정되서 마스크도 쓰고 들어갔어요. 역겨우면 어쩌나 엄청 걱정했는데 뭐 참을만한 정도 ㅋㅋ 비위가 약하시다면 꽃집 옆 출구로 들어가 2층으로 바로 가는 코스를 이용하시면 조금 덜하다 하니 그렇게 하시고 마스크도 쓰시면 좀 나을 듯해요. 

다도를 통해 알아둔 몇 군데를 찾아 이저리 헤매면서 찾아갑니다. 한시장 상인분들 한국말 진짜 잘해요. 여기가 다낭인지 한국 남대문 시장인지.. 정말 한국인이 많아서 정감도 가는 거 같고 재미있었어요.

 

일단은 크록스가 필요했는데 257번으로 직진 ! 5명 각자 맘에 드는 크록스를 고르고 지비츠까지 야무지게 챙겨서 친절한 가게 언니와 쿨하게 거래 성사하고 흥정도 적당히 해서 기분좋게 신고 나왔어요. 한국서 크록스는 안 챙겨가고 사서 신으시는 거 입니다. 

그리고 185번. 원피스도 사고 나이키 티셔츠도 사고 꼬맹이들 옷까지 다낭서 지내는 동안 입을 옷들도 여러개 많이 사니 깎아도 주시고 서로 기분 좋을 정도의 가격으로 사고 왔어요. 여름 옷들 시원하게 잘 입었네요. 여기 있는동안 입을 옷들 안가져왔어도 됐을뻔 했어요. 

그담엔 속옷 유명한 162번 ~ 아주머니 너무 유명하셔서 남자 속옷이랑 여자 속옷 야무지게 사서 봉투에 담아들고 왔어요. 홍보해달라셔서 가게 번호도 찍어왔네요.

그리고 87번 가게에서 하이퀄리티의 뜨개인형을 꼬맹이들 하나씩 사주었습다. 하이퀄리티를 강조하셔서 ㅋㅋ 조금 비싼감은 들었어도 예뻐서 여러개 사고 싶었던 걸 그나마 1개씩 쇼부보고 두가지 사왔어요. 가격은 두개 합쳐서 41만동이었던 거 같아요. ㅎㅎ 직접 만드시는 거 같던데 만족스러운 퀄리티였어요.

 

 

 

쇼핑을 좋아하신다면 한시장은 한번쯤 돌아보는 것도 절대 나쁘지 않아요. 흥정도 스트레스 받을 정도도 아니고 그냥 재미있게 서로 기분 좋을 정도에서 하고 좋은 물건들 사 와보니 한보따리더라구요. 한시장을 벗어났다가 다시 캐리어를 사러 한번 더 둘러보고 저렴한 캐리어까지 하나 더 겟했거든요. 

캐리어도 한국서는 빈 자리를 남겨 가져가시거나 하나 더 현지서 사고 들고 오는 것도 입니다. 

 

 쓰다보니 계속 길어지네요.

오늘은 돌아가는 날인데 .. 틈틈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댓글